티스토리 뷰
집 다음으로 구입하는 것은 내 차일 것입니다. 그러나 집과 마찬가지로 차 구입도 만만치 않은 목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차를 살 때 가장 고민되는 건 바로 가격입니다. 저렴한 경차도 있고 고가의 세단이나 외제차도 있으나 그래도 고가이다 보니 1%만 할인받아도 가격차가 수십만 원에 달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캐시백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이 유리한데, 오늘은 신차 살 때 똑똑하게 혜택 받는 법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차를 사는 네 가지 방법
신차를 구매할 때는 보통 네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오토 할부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신용점수가 좋은 편이라면 카드 일시불이나 할부를 많이 선택합니다.
종류 | 장점 | 단점 |
카드 일시불 |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일시불로 낼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
카드 할부 | 오토 할부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신용점수가 너무 낮으면 받기 어렵습니다. |
오토 할부 | 카드 할부보다 신용점수 기준이 낮습니다. | 대출 상품이어서 DSR에 포함,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오토론 | 신용이 좋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 대출 상품이고 금리가 높습니다. |
카드 일시불은 말 그대로 차 가격을 일시불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대신 1% ~ 2%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만약, 4,000만 원짜리 신차를 구매하면서 2%의 캐시백을 받았다면 약 80만 원을 할인받는 효과가 있습니다. 카드 할부는 평소 신용카드를 쓰는 것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나눠서 내는 방식입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지 않고, 대출도 아니어서 부담이 덜합니다.
캐시백 영끌해서 받는 법
보통 캐시백은 카드 일시불에 주로 적용되는 혜택이며, 할부로 결제해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캐시백에 추가 혜택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싶은 차의 가격을 입력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캐시백을 찾아줍니다. 제휴를 맺은 여러 카드사의 할부 금리와 캐시백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차를 사려고 고민 중이었다면, 지금 어떤 카드사의 캐시백률이 가장 높은지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비교하고 구매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복잡한 조건은 싫어! 전시차, 재고차 할인을 찾아보기
위에 글처럼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목돈의 현금이 있던지 아니면 카드들을 비교해 보야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비교 등이 이해가 안 가고 복잡한 것이 싫다 하시면 마지막으로 신차를 가장 저렴하게 사는 방법은 재고차나 전시차를 찾는 것입니다. 여러 대리점을 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할부 기간과 금융 상품 이용 등 복잡한 조건 없이 꽤 큰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 모델은 출고 대기 기간이 길지만, 재고차와 전시차는 곧바로 출고할 수 있어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장기 재고차의 경우 오랫동안 안 팔릴 만큼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모델이거나 옵션 구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명 ‘깡통' 트림처럼 옵션이 없거나, 색상이 너무 튀어서 안 팔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차의 경우는 여러 사람이 만져보고 앉아보는 까닭에 사용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시트가 눌려있거나 타고 내릴 때 발이 닿는 부분이 긁혔을 수도 있고, 또, 항상 전원을 켜놓았기 때문에 조명류나 디스플레이의 사용감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철마다 돌아오는 프로모션 기간을 공략하기
여름휴가철이나 명절처럼 특정 시기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인이나 저금리 할부, 옵션 무상 장착, 보증 연장 서비스 등 혜택이 쏠쏠하니 신차 구입이 급하지 않다면 한번 기다려볼 만합니다. 또한, 수입차의 경우는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처럼 큰 변화를 겪기 직전에 높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브랜드는 신차가 출시되기 전에 재고를 모두 처리하고 싶으니 무리해서라도 판매하는 것입니다.
■ 페이스리프트 : 외관 혹은 옵션의 일부가 변경됩니다. 2년 ~ 3년 정도의 주기로 이루어집니다.
■ 풀체인지 : 내 /외관은 물론 엔진, 섀시 등 주요 부품까지 전부 변경됩니다. 5년 ~ 7년 정도의 주기로 이루어집니다.
구입하자마자 구형이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판매돼 검증이 끝난 차량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결함이나 생산 불량은 출시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법인데, 무난하게 오래 탈 차를 찾는다면 여러모로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국산차 매매는 연말 연초를 노려라
솔직히 국산차에는 할인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연식이 변경되는 연말 연초에 이전 연식 차량을 할인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연식이 변경되어도 외관 변화는 거의 없으니 구형 티가 안 나는 모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전 모델과 많이 바뀌었다면 그만큼 할인도 늘어납니다.
→ 예로 들어 실제로 지난 2021년 모 회사는 엠블럼을 교체하며 구형 로고가 붙어있는 차를 최대 500만 원을 할인해 판매했습니다.
■ 구매 팁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놓기 전에 일찌감치 비공식 재고 소진에 나서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수입차 매매는 대규모 할인을 노려라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브랜드 간, 딜러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종종 대규모 할인을 합니다. 잘 팔리는 차는 더 많이 팔기 위해, 안 팔리는 차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혹 수입차 매매에 관심이 있다면 자주 가는 대리점의 딜러에게 소식을 부탁해도 좋을 겁니다.
→ 예로 들어 작년 말 A사는 주력 모델을 무려 27%나 깎아줬어요. 7000만 원에 달하는 수입 세단을 5000만 원 초반에 판매해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J사는 올해 초 비인기 모델을 25% 할인하더니 그래도 안 팔리자 33%로 할인폭을 올려 판매를 했습니다.
■ 주의할 점
자신이 차를 자주 바꾸는 성격이라면 신중해야 합니다. 중고차 가격은 신차 가격에 비례하여 새 차를 저렴하게 살 수는 있겠지만, 중고차로는 아주 싸게 팔아야 하는 조삼모사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