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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금리가 눈에 띄게 오르는 요즘 생활비 지출이 커지면서 보험료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보험을 안 들거나 해지하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보험은 꼭 필요한데 보험료도 같이 오르니 생활이 힘듭니다. 꼭 있어야 하는 보험. 보험료 부담은 줄이면서 유지하는 방법이 있을까? 만약 해지한다면 어떤 보험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좋을지 같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고물가 고금리로 보험 해지 늘었습니다.
2023년 1월~7월에 보험사가 내어준 해약환급금은 약 27조 원에 달합니다.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8%나 증가했습니다. 해약환급금은 보험 기간을 채우지 않고 계약을 해지할 경우,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금액입니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지출이 커진 동시에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하지만 보험을 해지하면 보험 혜택이 사라지고, 일부 돌려받더라도 지금까지 낸 보험료에 비해 적은 돈을 받게 됩니다.
2. 보험료 부담 줄이려면 2가지 제도 활용하기
< 제도 별 비교 >
부분 해지 제도 | 자동 대출 납입 제도 | |
장점 | ㆍ매달 내는 보험료 감소 ㆍ해약환급금 일부 지급 |
ㆍ대부분 보험 상품에 적용 ㆍ소액의 이자만 내면서 보험 유지 |
단점 | ㆍ보장 금액 감소 ㆍ일부 보험사, 보험 상품만 가능 |
ㆍ12개월 내외의 단기간만 가능 ㆍ가입기간이 짧아 쌓인 적립금이 없다면 활용 불가 |
1) 부분 해지 제도
부분 해지를 신청하면 질병에 걸렸을 때 받는 보장 금액을 줄이는 대신 매달 내는 보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가령 암 진단금을 3,000만 원 받는 보험에 가입 중이라면, 보장 금액을 1,000만 원으로 낮추고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감액 제도지만, 보험사 내부에서는 부분 해지로 처리됩니다. 이에 따라 해약환급금이 일부 나와서 목돈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부분 해지 신청 가능 여부는 보험사, 보험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내가 가입한 보험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게 정확합니다.
2) 자동 대출 납입 제도
부분 해지가 어렵다면 자동 대출 납입 제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내다보면 적립금이 쌓이는데 이를 활용해 대출을 받아서 보험료를 내는 방식입니다. 물론, 대출을 받는 것이라 매달 3%~(%(월별 변동 있음) 이자는 발생합니다. 하지만 보험과 보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시적으로 보험료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3. 그래도 보험 해지하고 싶다면? 가입기간, 우선순위 체크
보험 상품 해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해당 보험에 몇 년 동안 가입했는지 계산해 봅니다. 만약 7년~10년가량 보험료를 냈다면 되도록 유지하는 게 이득입니다.
보험 가입 후 7년~10년간 설계사 수당을 포함한 사업비 비중이 높다가 그 이후로는 급격히 낮아집니다. 따라서 이때 해지하면 내가 냈던 보험료 대비 환급액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현금흐름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 내 연령대에 적합한 보험을 우선적으로 가져가고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적은 부분을 정리하길 추천합니다. 가령 암ㆍ심혈관 ㆍ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20~30대라면 암보험보다 실손보험을 우선순위로 두고, 70대 이상의 노년이라면 보험료가 매년 갱신되는 실손보험보다는 암보험을 우선으로 두는 겁니다.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① 보험해지율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중도에 보험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② 보험료 부담 줄이는 2가지 방법
부분 해지 제도와 자동 대출 납입 제도를 통해 보험료를 적게 낼 수 있습니다.
③ 해지할 땐 가입 기간 살펴보기
보험 가입 후 7년~10년 이상 유지한 보험은 되도록 유지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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