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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이 있지만 각자 다른 보험들을 종류별로 가지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할 만큼 많은 분들이 가입한 보험입니다. 실제 발생한 치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내야 하는 실손보험료가 작년에 이어 한차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왜 그런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00만 원 줄게, 160만 원 다오
실손보험은 가입시기에 따라 세대별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약 1,000만 명이 가입한 3세대 실손보험의 적자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작년 131.4%에서 올 상반기에 156.6%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지금 보험사에서 보험료로 100만 원 받으면 보험금으로 160만 원 가까이 내고 있다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보험사는 실손보험 때문에 매년 조 단위로 작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1조 5천억 원 수준이었고, 그전엔 손해가 2조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 주요 원인은 비급여 과잉진료입니다.
우리가 내는 병원비에는 건강보험으로 지원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실손보험으로 비급여 항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급여 의료비에 대해 관리 체계가 아직 부족하다 보니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를 보험사 손해율이 높아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4개 보험사의 최근 5년간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영양제 등 비급여 항목에 지급된 보험금은 매년 20%씩 늘었다고 합니다.
3. 오르는 보험료, 이렇게 대비합니다.
작년 말 4세대 실손보험을 제외한 모든 세대의 보험료를 평균 6%~14% 올랐는데 올해 손해가 커지자 연말에 또 한 번 인상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올리면 내년부터 인상된 보험료로 내야 합니다. 오르는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비교적 저렴한 4세대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게다가 이번 달까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1년간 50% 할인이 적용됩니다.
4세대는 이런 점이 다릅니다.
ㆍ이전 대비 보험료가 저렴해졌습니다.
ㆍ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습니다.(불임 관련 질환, 선천성 뇌질환,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는 피부질환이 급여항목에 추가)
ㆍ4세대 손실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자구 청구하지 않는다면, 갱신할 때 보험료 부담이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4세대로 전환하는 게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닙니다. 비급여 항목 치료를 자주 받고 있다면 보장 항목이 줄어든 4세대보다 1세대~3세대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또 4세대는 비급여로 100만 원 이상 보험금을 받았다면 최대 300% 보험률이 할증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앞으로 병원비가 적게 들 것 같아 4세대가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된다면 12월 안으로 전환해 보험료 부담을 줄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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