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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알고 있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셨을까요? 전 이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에 사우디에서 미국으로 이적한 메시는 미국 인터 마이매미에 입단했는데 미국 축구는 메시 영입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겁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메시 영입으로 마이애미 경제도 크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자세하지만 간략하게 핵심만을 알아보겠습니다.
1. 메시 미국행의 숨은 조력자, 애플과 아디다스
앞서 메시는 사우디 축구팀으로부터 엄청난 연봉을 제시받았는데 일회성 계약에 그치지 않고 메시의 가치를 꾸준히 나누겠다는 애플과 아디다스의 제안에 마음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애플은 메시 효과에 올라타기 위해 2033년까지 메시저리그사커(MLS) 독점 중계권 계약을 따냈고, 애플 TV 구독 상품인 MLS 시즌 패스권의 일부 수익을 메시에게 돌리기로 했습니다. 아디다스 역시 스포츠 용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 중 일부를 메시에게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례는 메시를 선수 이상의 기업가로서 인식해 윈윈을 도출한 혁신적인 사례로 꼽히기도 합니다.
2. 메시한테 푹 빠진 미국, 티켓 가격 1,700% 올랐습니다.
메시 영입 전 | 메시 영입 후 | |
인터 마이애미 SNS 팔로워 수 | 100만 명 미만 | 약 1,270만 명 |
주중 경기 티켓 판매량 | 약 8,000장 | 약 4만 장 |
인터 마이애미 구단 가치 | 4억 8,500만 달러 | 6억 3,050만 달러 |
<자료 : 더스쿠프>
메시 효과는 숫자로도 증명됐는데, 메시 이적 소식이 발표된 주, 100만 명도 안 되던 인터 마이애미 SNS 팔로워 수는 약 1,270만 명으로 12배 넘게 늘었고, 8,000장 정도 팔리던 주중 경기 티켓 판매량도 4만 장으로 뛰었습니다. 심지어는 인터 마이애미와 뉴욕 레드불스의 경기 티켓 가격이 1년 전 90달러에서 올해 1,674달러로 올랐습니다. 라이벌 팀인 올랜도 시티 SC와의 경기 티켓 가격도 같은 기간 97달러에서 1,755달러로 1,700% 넘게 치솟았습니다. 그럼에도 메시가 뛰는 경기 티켓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
3. 메시 덕에 뜨는 마이애미, 미국 고용 6.4% 창출할 예정
마이애미 관광객 수 | 165만 명 증가 예상 |
마이애미 관광 지출액 | 4억 달러 증가 예상 |
마이애미 일자리 수 | 1만 2,000개 증가 예상 |
<자료 : 룩소노미>
메시 효과는 축구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마이애미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먼저 메시의 활약 덕에 2021년 1,650만 명이던 마이애미 관광객은 1,815만 명으로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 관광 지출액도 약 4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는데 관광 지출액 100만 달러당 일자리가 30개까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시 효과로 1만 2,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7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 수가 18만 7,000개였으니, 메시 효과로 생길 일자리는 미국 고용시장의 6.4%에 이르는 셈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이애미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가능성도 있어, 전 세계의 메시팬을 수용하기 위한 도로, 대중교통, 숙박시설 등의 인프라를 늘릴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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