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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만, 아직은 대한민국에는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보신각에서 새해 종을 울리는 제야의 종 문화는 이 어지러운 사회문제를 뒤로 하고 울렸습니다. 이 제야의 종 문화는 굉장히 오래된 전통인데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야의 종, 원래 일본문화야?
제야의 종에는 아픈 역사가 숨어있다고 합니다. 원래 일본에서 비롯된 문화로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 제야(除夜) >
일 년의 마지막 날 밤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의 사찰에서는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총 108번 종을 울렸다고 합니다. 한 해 동안 쌓인 괴로움을 씻어내고, 맑은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원래부터 대중적인 문화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1920년대 한 방송국에서 연말 기념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오래된 불교 풍습을 가져와 종을 치는 모습을 방송했고, 이런 문화가 일본 전역에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제는 일본의 문화를 이식하기 위해 조선에도 제야의 종 의식을 들여왔습니다. 다만 이 때는 대중적으로 확산하지 않고, 일부 사찰에서만 행해졌다고 합니다.
2. 1950년대부터 타종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부터 우리가 아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당시 서울시는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새해의 다짐을 전하기 위해 보신각에서 종을 울리는 타종식을 열었습니다. 1970년~1980년대에는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불안정으로 인해 타종행사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엄격한 통제 속에서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타종 행사가 연말 대표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서울의 보신각뿐 아니라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비슷한 타종식을 엽니다.
3. 제야의 종, 33번 치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제야의 종을 33번 칩니다. 불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데, 불교에서 33은 아주 중요한 숫자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도리천이라는 하늘나라에 33개의 작은 세계가 있다고 봅니다. 각각의 세계는 본래 선한 기운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나 화, 질투 같은 번뇌로 인해 나쁜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때 종을 33번 치는 것은 번뇌로 물든 33개의 세계를 다시 선한 방향으로 돌려놓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종을 한 번 울릴 때마다 걱정과 번뇌는 없어지고, 행복과 펴오하가 되돌아온다고 믿는 것입니다. 파루라는 조선시대 의식에서 33번 타종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새벽 4시경 보신각 종을 쳐서 하루의 시작을 알렸는데, 이때 친 종의 횟수가 33번이었습니다. 이게 현대에 와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의식으로 변형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 보신각 종, 언제 만들어진 것일까? >
1985년까지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종이 사용되었습니다. 1468년 도성 사람들에게 성문을 여닫는 시각을 알려주기 위해 만든 종입니다. 다만 오래된 종을 계속 사용하면 훼손될 수 있어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금 보신각에서는 새해에 울리는 종은 1985년에 새로 만든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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