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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규 리그 1위, 그런데 적자!
기아타이거즈는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면서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역대급 인기에 힘입어 경영 실적도 대박일까? 아쉽게도 아닙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해 매출액 454억 원, 영업 적자 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0개 구단 중 8번째인데 비록 적자지만 모기업인 기아의 홍보와 마케팅을 대가로 손실을 전액 보전받고 있는 형편입니다.
2. 야구 우승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
| 종목 | 한국시리즈 우승 전 주가(2023년 11월 13일 기준) | 한국시리즈 우승 후 주가(2023년 11월 14일 기준) |
| LG전자 | 10만 2,100원 | 10만 3,300원(▲1,200원, +0.99%) |
2023년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을 때 LG전자의 주가는 직전 기래일 대비 1,200원(0.99%) 상승했습니다. 프로야구 우승 기념 할인 행사 및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 종목 | 한국시리즈 우승 전 주가(2019년 10월 25일 기준) | 한국시리즈 우승 후 주가(2019년 10월 28일 기준) |
| 두산 | 7만 9,900원 | 7만 9,200원(▼700원, 0.9%) |
하지만 야구 우승이 반드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2019년에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을 때, 다음 날 두산그룹의 주가는 79,900원에서 79,200원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번 기아 타이거즈 정규 리그 1등 확정 직후 모기업 기아(000270)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직전 거래일 10만 500원에서 10만 3,500원으로 약 3천 원(2.99%) 상승했고, 다음 날인 9월 20일에 10만 5,6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3. 프로야구 우승만큼 향후 전망이 중요하다
기아는 2024년 2분기에 매출액 27조 5,679억 원, 영업이익 2조 6,437억 원을 기록하여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나,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EV9 신차 효과,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밸류업 지수에도 포함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평균 4점으로 매수 등급, 목표주가는 평균 155,348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간 경쟁 심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ㆍ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반기 수요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어 예의 주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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