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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점점 발달할수록 편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편해지는 대신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몇 해전 5G가 나왔을 때도 그렇고 점점 폰도 웬만한 가전제품 값을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알뜰폰이라는 것이 생겼는데 생각지 않게 큰 호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5G 요금제 중 3만 원대 요금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3만 원대 5G 요금제 출시, 통신비 낮아지는 이유
이동통신사 KT가 3만 원대 5G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기존 5G 요금제의 기본요금이 5만 원에 가까웠다는 걸 감안하면 KT 가입자 입장에선 통신비 부담이 확 줄어든 셈입니다. KT와 함께 통신 3사로 꼽히는 SKT와 LG유플러스도 3만 원대 5G 요금제를 만드는 중입니다. 통신 3사가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으려는 것은 2023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자, 3만 원대의 5G 요금제를 내놓고 30GB 미만 데이터 요금제를 여러 개 만들자고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요금제가 나왔다는 소식에 소비자는 반기는 입장이지만 기업들은 걱정하는 눈치입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줄어, 회사 수익성이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새 5G 요금제 쓰면 통신비 최대 월 1만 원 줍니다.
*5G 슬림(이월) 요금제 기준 / 선택 약정 할인 25%가 적용되기 전 가격
< 통신비 절감폭 >
기존 | 개선 | 통신비 변화 |
5GB, 4만 5,000원 | 4GB, 3만 7,000원 | 월 4GB 이하 이용자, 8,000원 절감 |
10GB, 5만 5,000원 | 7GB, 4만 5,000원 | 월 7GB 이하 이용자, 1만 원 절감 |
10GB, 5만 원 | 그대로 써도, 5,000원 절감 | |
14GB, 5만 5,000원 | 그대로 써도, 데이터 4GB 추가 | |
30GB, 6만 1,000원 | 21GB, 5만 8,000원 | 월 11GB~21GB 이용자, 3,000원 절감 |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T >
KT는 기존에 데이터 30GB 미만의 요금제가 5GB와 10GB, 2개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5개로 늘리며 3만 원대 요금제까지 나온 것입니다. 참고로 월 3만 7,000원 요금제에 선택 약정 할인 25%를 적용하면 2만 7,750원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4세 이하 청년층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데이터가 2배 늘고 새 요금제로 인해 KT의 5G 요금제 가입자는 적게는 3,000원부터 많게는 1만 원까지 요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알뜰폰 통신비와 차이, 약 6,000원밖에
통신사의 3만 원대 5G 요금제 등장에 알뜰폰 업계는 긴장 중입니다. 저렴한 게 알뜰폰의 경쟁력이었는데, 이를 통신사한테 빼앗기는 셈인데 실제로 3만 원대 5G 요금제가 나오면서 기존 알뜰폰 요금제와의 차이도 확 줄었습니다.
< KT와 KT M 모바일의 5G 요금제 >
KT 5G 슬림(이월) 4GB | KTM 모바일 5G 모두다 맘껏 안심 6GB+ | |
요금 | 3만 7,000원(약정 할인 2만 7,750원) | 2만 1,900원 |
데이터 | 4GB | 6GB + 무제한(속도 제한) |
음성 | 무제한(남으면 이월 가능) | 무제한(영상/부가 50분) |
문자 | 무제한 | 무제한 |
멤버십 할인 | 115개 제휴사 할인 | M쿠폰(19개, 선착순) |
< 출처 : KT, KT M 모바일 >
KT의 3만 원대 5G 요금제와 알뜰폰 브랜드인 KT M 모바일의 요금제를 비교해 보면 음성, 문자가 무제한으로 같고, 데이터만 알뜰폰이 2GB 더 많은 요금제와 비교하면 알뜰폰 통신사 요금제가 1만 5,100원 더 싼데 선택 약정 할인 25%를 적용하면 차이나는 금액이 5,850원으로 확 줍니다. 이 때문에 알뜰폰 업계에서 5G 고객을 빼앗길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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