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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여름 하면 휴가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날을 기다리면서 회사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휴가 갈 때 호캉스를 계획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면 좋은 호텔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디서 묵을까입니다. 그런데 막상 예약하려고 보면 5성급, 4성급 같은 호텔의 성급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어떤 호텔은 고급스러워 보여도 3 성이고, 어떤 곳은 5 성인데 후기가 좋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급수는 어떻게 정해지고, 좋은 호텔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올해 호캉스 몇 번 갈 예정인가요?
① 1회~2회 ② 3회~5회 ③ 6회 이상 ④ 계획 없음
1. 호텔 성급은 어떻게 매겨질까?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호텔 성급을 평가합니다. 호텔 운영자는 3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평가를 신청해야 하는데, 그러면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서 시설, 보안, 조경, 객실 크기, 주차 공간 등 다양한 요소를 꼼꼼히 살펴보고 평가합니다. 특히 4성급 이상 호텔의 경우에는 암행평가가 포함됩니다. 사전 공지만 해두고 90일 이내에 실제 고객처럼 방문해서 하루 묵으며 서비스의 디테일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평가 항목은 예약부터 프런트 응대, 체크아웃 배웅까지 총 9가지이며,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으로 총 1,000점 만점 중 900점 이상을 받아야 5성급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5성급 호텔은 식음료 업장 3곳 이상, 24시간 룸서비스,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보육 시설 등 갖춰야 할 조건이 많습니다.
한편 6성, 7성 같은 표현은 공식적인 등급이 아니라 강조를 위한 표현에 불과합니다. 흔히 7성급 호텔이라고 불리던 두바이의 버즈 알아랍 호텔이 대표적입니다. 운영사 측에서도 우리는 7 성이라는 표현을 권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 한국에 5성급 호텔이 단 2개뿐이다?
그럼 우리나라에는 5성급 호텔이 몇 개나 있을까? 국내 기준으로는 71개, 미국의 여행 전문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기준으로는 2개입니다. 왜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걸까?
이는 평가 대상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선 호텔업 등록을 하기만 하면 등급 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총점의 50%만 넘으면 1성급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포브스는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합니다. 포브스는 2025년 기준 한국의 5성급 호텔은 서울의 신라호텔과 포시즌스 호텔 단 두 곳뿐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5성급으로 선정된 조선팰리스, 콘래드 서울, 파크 하얏트 등은 포브스 평가에서는 4성급에 그쳤고, 시그니엘, 인터컨티넨탈, 반얀트리 등은 5성급과 4성급 밑 단계인 추천 호텔에 그쳤습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자체가 럭셔리 여행을 다루는 잡지인 만큼,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럭셔리 호텔을 추려서 등급을 매기는 것입니다.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라 불릴 정도로 시설은 물론 서비스까지 세세하게 평가한다고 합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자체가 럭셔리 여행을 다루는 잡지인 만큼,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럭셔리 호텔을 추려서 등급을 매기는 것입니다.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라 불릴 정도로 시설은 물론 서비스까지 세세하게 평가한다고 합니다.
다만, 포브스 호텔 평가의 공신력을 두고 이야기가 많습니다.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는 영향력이 크지 않고, 서비스에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두는 등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 오르지 못했다고 맛집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포브스 호텔 평가도 럭셔리 여행에 도움이 되는 참고 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좋은 호텔을 고를 때 함께 참고할 만한 기준 >
① LHW(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
1928년부터 운영 돼온 전통 있는 호텔 네트워크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역사 깊고 품격 있는 럭셔리 호텔들이 많아, 클래식한 고급 호텔을 찾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② AAA 다이아몬드 등급
미국에서 호텔 고를 때 자주 보이는 평가 기준입니다. 청결, 편의시설, 서비스 등을 종합해 1 다이아몬드에서 5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부여하는데, 4~5 다이아몬드면 믿고 갈 만합니다.
③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전 세계에서 소규모 럭셔리 호텔을 선정해 모은 호텔 연합입니다. 객실 수가 적지만 개성이 뚜렷한 고급 호텔을 모아뒀기에, 아기자기하면서도 서비스 좋은 숙소를 찾을 때 유용합니다.
3. 호캉스, 이건 꼭 알고 예약합니다.
호캉스를 자주 즐기는 분이라면 호텔 멤버십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힐튼, 메리어트,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같은 글로벌 호텔 체인은 각자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가입하면 포인트 적림, 무료 와이파이 등 기본 혜택을 제공하고, 숙박과 제휴 신용카드 이용을 통해 상위 등급이 되면 객실 업그레이드, 라운지 이용, 얼리&레이트 체크아웃 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고급 호텔을 이용한다면 숙박과 식사 외에도 놓치면 안 되는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꼭 알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1) 필로우 서비스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포시즌즈 호텔 등 국내 5성급 호텔에선 라텍스, 메모리폼, 양모베개, 바디필로우 등 다양한 베개 옵션을 제공합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체크인 전 매트리스와 종류와 강도도 선택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 턴다운 서비스
고급 호텔에서는 체크인 후 저녁 시간대에 한번 더 객실을 정돈해 주는 턴다운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사용한 생수나 슬리퍼, 어메니티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침구를 정돈해 숙면을 돕는 서비스인데 해외에서는 보편적인 서비스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아 직접 요청해야 제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컨시어지
해외여행 시 예약하기 어려운 전시회나 레스토랑은 컨시어지를 통해 수월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파리나 일본 도쿄는 식당 예약 경쟁이 치열한 경우가 많아, 고급 호텔에 투숙하며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을 요청하면 숨겨진 좌석이나 VIP 테이블을 확보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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