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도 손 잡을까? - 트럼프 만난 정용진

한국 정ㆍ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정치와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특히 정 회장은 머스크 측 관계자와 X(구. 트위터)의 사업 방향과 협업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출처 : 롯데 >

 

 

1. 알리바바와 동맹 발표 - 글로벌 판로 확장 기대

그러던 지난 2024년 12월 26일에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합작법인(JV)을 세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합작법인명은 그랜드오푸스홀딩으로, 내년 상반기 설립 예정이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양사는 합작법인의 기업가치를 6조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비약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합작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시너지(동반 성장) 전략의 구체적인 계획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2. 이마트 역대 최대 실적 하지만 우려도 큰 상황

자연스럽게 G마켓을 인수한 이마트의 실적과 주가에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2024년 3분기 이마트 실적을 보면,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 6천 7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고, 역대 최대 매출이라고 합니다.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11.4% 증가했으며, 2020년 3분기 이후 분기 최대 이익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마트가 가격 리더십 강화와 스타필드 흥행, 트레이더스 매출 성장 등 올해 내내 진행한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12월에 이마트 주가는 평균66,000원 선을 유지하다가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80,6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G마켓 상장 리스크와 반중 감정, 소비자 고객 정보 유출 등의 우려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여, 2024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63,4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이마트가 전개하고 있는 미국 유통 사업의 활로가 열리면 또 한 번의 성장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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