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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4.50%에서 4.25%로 0.25% P 인하했습니다. 2024년 12월 이후 9개월 만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금리 인하입니다. 이 금리가 우리에게는 어떻게 영향을 받을 것인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① 미국 연준이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② 고용 시장 둔화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③ 올해 금리가 더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1.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연준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물가 상승보다 고용 시장이 나빠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금리 정책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연준은 실업률이 조금 오르고, 고용 증가세가 느려졌다고 합니다. 파월 의장은 그 이유로 이민이 줄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진 것을 들었는데 현재 미국 노동시장이 일자리 공급과 수요가 모두 감소하는 이상한 균형 상태(curious balance)라고 말했습니다.
< 경제활동참가율이란? >
전체 인구 중에서 일자리를 얻었거나, 구직 활동 중인 사람의 비율입니다. 일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줍니다.
파월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관세가 일부 상품군의 가격을 올리긴 했지만, 물가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상품 가격 인상이 올해 물가를 올렸고, 그 영향이 2026년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 점진적인 인하를 추구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11명이 0.25% P 인하에 찬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50% P 인하를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 임명된 리사 쿡 연준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했고, 파월 의장은 너무 늦은 사람( too late)이라는 말했는데, 이런 압박에도 다수의 의원이 점진적 금리 인하에 찬성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정치적 관점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 구조상 한 위원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3. 연준 의견은 엇갈립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 19명 중 12명이 올해 추가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이 중 9명은 두 번(0.5% P), 2명은 한 번(0.25% P), 1명은 추가로 1.25% 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머지 7명은 금리 동결이나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 점도표란? >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점으로 표시해 모은 표입니다.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증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9월 17일, 다우지수는 0.57% 올랐지만, S&P500은 0.10%, 나스닥은 0.33% 내려갔습니다. 18일, 코스피와 닛케이는 각각 1.40%, 1.13% 올라 마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상황에 집중해 정책을 시행할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고 한미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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