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영국 왕실은 매년 여름 지난 한 해 동안 왕실 살림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연례 세입지출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지난달 공개된 2024년 영국 왕실의 공적 지출은 약 1,600억으로 그중 640억 원은 버킹엄궁 보수 공사에 쓰였다고 합니다. 연례 세입지출 보고서의 공개 목적은 왕실이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함인데, 영국 왕실 구성원들은 사적으로도 검소한 생활을 하기로 유명합니다.

 

왕실 가계부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 출처 : 카카오페이 >
< 출처 : 카카오페이 >

 

 

1. 겨울 버킹엄 궁 온도는 16℃

엘리자베스 2세는 생전 버킹엄 궁 직원들에게 항상 절약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전기 라디에이터를 애용했던 여왕은 겨울철 버킹엄궁의 실내 온도를 19℃에 맞추고 빈 방은 16℃까지 내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외에도 여왕이 절약을 위해 세운 규칙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① 왕실 건물들을 둘러볼 때 자전거를 이용할 것
② 편지지와 꽃을 구입하는 데 낭비하지 말 것
③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지를 재활용할 것
④ 남은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준비할 것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경험이 절약에 진심이 된 배경이라고 말했는데, 그녀는 1947년 필립 공작과 결혼하면서 웨딩드레스를 의류 배급 쿠폰으로 구매해 화제 된 바 있습니다.

 

 

2. 최초로 세금을 낸 엘리자베스 2세

영국의 국왕은 납세의 의무가 면제되는데, 1993년 엘리자베스 2세는 자신의 사적 수입과 개인 자산 처분에 따른 소득세를 자발적으로 납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의 구체적인 재산 규모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만, 5,500만 평이 넘는 영지와 샌드링엄 하우스 같은 대저택을 사적으로 소유했고 투자 수익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여왕 서거 당시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엘리자베스 2세의 사적 재산을 약 8,000억 원으로 평가했습니다.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의 뜻을 이어받아 현 영국 국왕인 찰스 3세도 소득세를 납부하는데, 하지만 상속세는 여전히 면제돼 엘리자베스 2세의 재산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3. 후대에도 이어진 절약 정신

엘리자베스 2세의 절약 정신은 그녀의 자식들에도 전해졌습니다. 현 영국 국왕이자 엘리자베스 2세의 아들인 찰스 3세도 낭비를 싫어하는 인물로 유명합니다.

 

워커홀릭으로도 유명한 찰스 3세는 점심도 거르고 업무를 하다 오후 5시가 되어야 케이크나 샌드위치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먹고 남은 것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다음 날 먹는다고 합니다. 또 한 구두를 여러 번 수선해 오래 신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현 왕위 승계 서열 1위인 웨일스 공 윌리엄과 그의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역시 이코노미클래스를 이용하거나 SPA 브랜드의 옷을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 된 바 있습니다. 그 뒤에는 기차와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 등 대중교통수단을 더 자주 이용하고, 디자이너 의상 소비를 줄이라는 엘리자베스 2세의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왕실 유지 자체가 세금 낭비라는 비판도 있지만 작년 기준 여전히 영국 국민의 60% 이상이 군주제 유지를 찬성한다고 합니다. 낭비를 줄이고 투명한 왕실 운영을 지향하는 영국 왕실의 모습이 인기 요인 중 하나 아닐까 합니다.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에너지 절약 두드림 적금 - 전기 아낀 만큼 우대금리 받는 적금이 있다!!!

드디어 점점 무더운 여름이 가까이 오는 느낌이 듭니다. 온도가 25도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보다 더 더울지 걱정이 되고 그만큼 전기세 걱정도 큽니다. 이러한 걱정을 보상이라고

money-ssalon.com

 

포인트부터 세금까지 - 숨은 내 돈 찾기!

만약에 옷정리를 하다가 정리해야 할 옷에서 오만 원 지폐가 나왔다면 횡재했다고 생각합니다. 공돈이 생긴 것처럼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그런 기분을 더 많이 느끼고 싶다면 지금 사용하고 있

hazzza.money-ssalon.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