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8월 22일 밤 11시(한국시간),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했는데 최근 미국 S&P500 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한 것도, 이 연설을 앞두고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금리 인하를 두고 시장과 연준의 생각이 엇갈리는 지금, 파월이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가 올해 하반기 주식 시장의 흐름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잭슨홀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 출처 : 카카오페이 >
< 출처 : 카카오페이 >

 

 

1. 잭슨홀 미팅이란?

잭슨홀 미팅은 연준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중장기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FOMC 회의가 단기 정책 결정이라면, 잭슨홀은 앞으로의 큰 그림을 제시하는 무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역대 잭슨홀 미팅 연설 주요 메시지 >

① 2020년 :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 발표
② 2021년 :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판단
③ 2022년 : 물가 억제에 모든 초점 집중
④ 2023년 : 2% 인플레이션 목표 유지
⑤ 2024년 : 노동시장 안정, 물가 둔화 흐름 언급


실제로 과거에도 여러 번 정책 전환의 신호탄이 나온 자리였습니다. 올해 파월 의장의 연설 역시 단순한 코멘트를 넘어서는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엇갈리는 물가와 고용 지표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은 지금이 금리를 인하할 타이밍인지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흐름 >

< Bloombergⓒ카카오페이증권 >

 


1) 물가 : 잡히는 듯하지만, 관세 영향이 슬슬

① 7월 CPI 상승률 전년 대비 2.7% (예상치 2.8%)
② 7월 PPI 상승률 전월 대비 0.9% (예상치 0.2%)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다 선행하는 지표인데 최근 PPI 급등은 관세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결국 소비자물가까지 자극할 수 있어, 금리 인하에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건수 흐름 >

< Bloombergⓒ카카오페이증권 >

 


2) 고용 : 빠르게 둔화 중

① 7월 고용 : 7.3만 명 증가 (예상 : 11만 명 화회)
② 5월~6월 고용 수치 : 총 25만 개 이상 하향 조정

고용 시장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리를 그대로 두면, 경기 둔화를 방치하는 셈입니다. 지금은 금리를 인하하면 물가 자극,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 냉각이 우려되는 정책 딜레마의 한가운데에 놓인 상황입니다.

 

 

3.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를 기대 중

8월 22일 기준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5%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92%에서 낮아졌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는 주가에도 이미 반영되었습니다. 미국 S&P500 지수의 선행 PER은 약 22배로 최근 10년 평균인 20배 보다 높습니다. 연준이 인하 시그널을 주지 않는다면, 지나치게 선반영 된 기대감이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9월 FOMC 회의, 금리 인하 확률 >

< CME FedWatchⓒ카카오페이증권 >

 

게다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정치권 모두 파월의 입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4. 투자은행들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파월이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과도한 기대를 진정시키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제이피모건체이스는 연준 내에서도 인하를 지지하는 의견은 아직 소수고, 8월 고용ㆍ물가 지표도 확인해야 하기에 파월이 명확한 인하 신호를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에버코어 ISI는 0.25% 인하 가능성은 암시할 수 있지만, 시장이 기대한 만큼의 강한 메시지가 없다면 S&P500은 10월까지 7%~15% 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5. 잭슨홀 미팅 이후 주가는?

잭슨홀 미팅 이후, 주식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데이터를 보면, 잭슨홀 미팅 직후 9월엔 지수가 일시 조정을 받았습니다만 대부분 연말에는 다시 회복세로 전환됐습니다.

< 잭슨홀 이후 S&P500 움직임은? >

< Bloombergⓒ카카오페이증권 >


올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오늘 파월의 발언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이후 발표될 8월 CPI와 고용지표가 안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연말 랠리의 흐름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 이후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테리픽10 등장 - 나스닥 가고 중국 증시가 뜬다.

전 세계에서 자금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홍콩 항셍테크지수가 올해만 37%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약 10%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인데 어떻

hazzza.money-ssalon.com

 

상법 개정안 - 국회통과하고 코스피는 어떨까?

많은 분들이 월급 외의 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불리고 있으실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예전부터는 주식을 많이 했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투자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정부가 들어서

money-ssalon.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