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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꿈만 꾸고 열심히 돈 모아 집 매매를 계획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최근 신생아 특공, 미혼청년특공이 생기면서 청약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분양가가 오르며 가격 메리트는 줄었지만, 앞으로는 더 오를 거라 지금이 기회라고 하였습니다. 전셋집에 살고 있는데, 청약을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청약 전, 매매와 장단점 비교를 해봅니다.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의 인기가 치솟은 건 사실입니다. 올해 8월 청약경쟁률은 올해 1월과 비교하면 130배가량 상승했습니다. 다만 경쟁률이 뜨겁다고 남들 따라 하는 묻지 마 청약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집을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청약과 매매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길 권합니다. 청약의 장점은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주차장, 놀이터, 편의시설 등이 구축 아파트보다 편리합니다.
< 청약과 매매의 장단점 >
청약 | 매매(구축아파트) | |
장점 | - 새 아파트 매매 가능 - 주차장, 놀이터 등의 편리한 단지 시설 |
- 지역, 입지의 선택지가 넓음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
단점 | - 동, 층, 향 선택 어려움 - 청약통장, 가점, 무주택 요건 등이 필요 |
- 노후한 집이라 리모델링 필요할 가능성 큼 - 주차, 편의 공간 등 부족할 가능성 큼 |
다만 부동산 분양 가격을 일정 기준 이하로 제한하는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가격 메리트는 줄었습니다. 최근 분양가는 연식 차이가 크지 않은 주변 아파트보다 1억 ~2억 가량 더 비싸게 책정되기도 합니다. 또한 내 입맛에 맞는 지역에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단지가 나오기까지 마냥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는 동과 층, 향에 따라서 매매가가 달라지는데 청약은 이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일부 아파트는 1층과 2층, 꼭대기 층은 따로 분류해서 청약을 받기도 하지만 동과 향을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2. 분양가의 50%는 준비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청약을 선택했다면 분양가의 50% 정도는 내 돈으로 마련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내외이고, 나머지는 중도금 30% ~ 60%, 잔금 30% ~ 60% 정도로 나뉩니다. 계약금을 치를 지금은 보유하고 있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입주 시점에는 분양가의 3% ~ 40%를 주담대로 받는 게 안정적인데 입주 시기까지 추가로 자금을 모으고 여기에 전세보증금에 들어있던 돈을 더해서 잔금을 치르는 데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 청약 시 이상적인 자금 조달 계획 >
최근에 적은 자금으로 청약에 도전하는 방법들이 알려졌는데 무리하게 대출을 받으면, 입주 후 원리금을 갚을 때 후회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보다 집값이 떨어지면 심리적으로 더욱 힘들어지고 또한 분양금 외에 부가적 비용이 든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취득세, 이사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3. 앞으로의 전월세 계약 미리 계획해 봅시다.
선분양 단지는 청약 후 입주까지 3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후분양 단지는 1년 이내에 입주하는 경우도 있어서 꼼꼼한 자금 조달 계획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입주 시기가 다가올 즈음엔 전세에서 단기 월세로 이사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은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이사할 경우를 대비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때 부담해야 할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미리 준비해 두길 권합니다.
4. 계약금과 입주 시기는 청약 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약 공고에는 계약금을 납부하는 날과 중도금을 치르는 일정, 입주 시기 등이 나와 있습니다. 청약 공고에 익숙하지 않다면 단어나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약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청약 제도를 미리 공부를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주택청약의 모든 것이라는 책에는 청약과 관련된 용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청약홈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책입니다. 자금만 준비할 게 아니라 임장을 하며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쌓아두는 것을 권합니다. 간혹 분양가보다 가격이 하락하는 아파트도 있기 때문입니다.
청약에 당첨 후 시세가 상승하려면 부동산 시장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해당 아파트가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 청약과 매매 장단점을 비교합니다.
단지 환경이 우수한 게 청약의 장점이고, 지역 선택지가 넓다는 게 매매의 장점입니다.
- 분양가의 50%는 내 돈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기보단, 분양가의 50%가량은 본인이 준비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 전월세 계약은 미리 계획하기
입주 시기와 전세 계약 종료 시기를 되도록 맞추거나, 단기 월세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
- 계약금과 입주 시기 확인하기
청약 제도를 미리 공부하면, 청약 공고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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