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주부 대신 전업 자녀 취업, 일단 안합니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청년들이 이 나라 대한민국엔 너무나 많습니다. 또한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들도 경력단절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제일 심각한 일은 한 나라의 허리인 청년들의 노동력부제일 것입니다. 그중에 제일 난감한 것은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들일 겁니다. 한국에선 니트족이라 부르고 일본에선 히키코모리라 불립니다. 니트족은 일할 의지가 없어 일을 구하지 않는 사람을 뜻합니다. 20대 니트족이 점점 늘면서 정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동 인력부족, 저출산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롯데카드 >

 

 

 

1. 청년 니트족 증가한 이유, 좋은 일자리가 적기 때문

< 연간 청년 니트족 비율 추이 >

< 자료 : 통계청, 대상 :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세~29세) >

 

 

청년 니트족 비율은 2018년 ~ 2020년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어렵던 2021년 34.7%로 확 늘더니 2022년엔 37.4%를 찍었습니다. 팬데믹 때를 기점으로 확 느는 추세입니다.
청년 니트족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질 좋은 일자리가 적다는 점이 꼽혔습니다. 2023년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5만 4,000명 늘었지만, 풀타임 취업자는 오히려 약 9만 명 줄었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한 셈입니다. 임금이 낮고 고용이 불안하다 보니, 애써 일을 구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 머무르거나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선택을 하는 겁니다. 다양한 구직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원할 때 편하게 일을 구할 수 있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전에는 비대면으로 구할 수 있는 일이 배달, 택배 정도였지만, 팬데믹 이후 마케팅, 디자인, 개발 등 전문성이 필요한 일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인력난ㆍ저출산 심해질까, 대책 마련하느라 바쁜 정부

청년 니트족이 늘어나면 일할 사람이 줄어 인력난이 심해집니다. 안 그래도 큰 문제인 저출생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니트족의 경우 버는 돈이 적다 보니 향후 결혼, 출산 등을 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청년의 취업 의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개편 방안에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일을 주문하는 원청과 일을 받아서 하는 하청 사이 갑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이고 임금 높은 일자리로 대변되는 대기업 정규직이 아니어도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3. 중국에선 전업자녀 등장 청년 니트족, 세계적 흐름입니다.

청년 니트족 증가는 팬데믹 이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등도 청년 니트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일을 하는 대신 가사 활동을 돕는 전업자녀까지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4. 일본은 히키코모리 센터 열고 핀란드는 워크숍 제공

다른 나라도 제각각 대응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일본은 지역 청년 서포트 스테이션과 히키코모리 센터를 운영하며 개별 상담과 의료 서비스, 직업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니트족이 늘어나는 원인을 청년들의 고립이라고 보고, 이들을 사회로 나오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핀란드와 미국, 독일 등은 직업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학습 공간과 청년 워크숍 등을 제공해 청년들이 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미국은 1년 넘게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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