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문난 비만 치료제, 일론 머스크도 13kg 감량

정말 기대됩니다. 비만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좋은 약이 나와 정말 기쁩니다만, 진짜 효능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내년쯤 한국에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고비를 생산하는 노보노디스크가 글로벌 제약사로 뛰어오르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민인구가 상당히 많은 미국도 이 비만 치료제로 열풍이랍니다. 한번 기대해 봅시다.

 

< 출처 : 롯데카드 >

 

 

 

1. 다이어트 노하우? 단식 그리고 위고비

일론 머스크 다이어트약으로 입소문을 탄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만든 비만 치료제입니다. 원래 오젬픽이라는 당뇨병 치료제였는데,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위고비라고 이름을 새로 붙여 내놓았습니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하면 68주 뒤 약 15%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냅니다. 과거 비만 치료제가 심혈관 질환, 우울감 등의 부작용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효과는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은데, 월 1,300달러로 비싼 현인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위고비 열풍 덕에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껑충 뛰었습니다. 9월 13일 기준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약 4,402억 달러로 덴마크 GDP 약 4,060억 달러보다 높습니다.

 

 

 

 

 

2. 늘어나는 비만 인구, 커지는 비만 치료제 시장

<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 전망 >

< 자료 : 벤티지마켓리서치 >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21세기 유행병으로 지정할 정도로 영양 과잉 시대에 접어들었는데, 비만 인구는 2020년 약 9억 8,880만 명에서 2035년 약 19억 1,400만 명으로, 15년 사이 2배 이상 늘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비만 치료 시장 규모 역시 2022년 116억 달러에서 2030년 390억 달러로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제약업계 또한 2030년 1,0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노보노디스크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다만 위고비 부작용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위장을 느리게 움직이도록 하는 만큼 위 통증과 메스꺼움 등이 동반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투약하는 용량을 천천히 늘리면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3. 덴마크의 노키아 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노보노디스크가 덴마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 커지면서, 노키아 쇼크를 언급하는 전문가도 늘고 있습니다. 휴대폰 제조회사였던 노키아는 시가총액이 한때 핀란드 GDP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잘 나갔습니다. 핀란드 경제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2007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휘청였고, 이 영향으로 핀란드 경제도 2008년부터 10년 동안 다섯 번의 마이너스 성장을 겪을 정도로 경기 침체에 빠지기도 했는데, 실제로 노보노디스크를 비롯한 제약사는 지난 1년 반 동안 덴마크 GDP 성장률은 오히려 -1%로 나타났습니다. 제약사 의존도가 그만큼 큰 셈입니다.
결국 비만 치료제를 두고 제약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거나, 위고비를 많이 소비하는 미국이 가격 통제를 시작하면 노보노디스크 성장이 정체될 수 있는데 이경우 덴마크 경제가 위험해질 수 있어 노키아 쇼크가 반복될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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