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은 왜 나는 SOLO 출연을 결심한 걸까?

몇 주전 티브이에서 나는 솔로 특집방송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일명 모태솔로들이 출연한다기에 잘 보지 않지만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이성의 손을 잡아본 적도 선물을 준 적도 없는 이들. 순박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좀 답답함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들이 불편할 법도 한데 왜 이런 티브이프로에 나왔을까라는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속된 말로 얼굴 까고 나오는 이 티브이에... 다른 이유가 있을까?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1. 고스펙, 고소득 직업군이 출연하는 이유

리얼리티 예능에 참여하면 거마비와 출연료가 주어진다만 그 액수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작진은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나는 SOLO의 경우 100만 원 내외라고 합니다. 출연자 중에는 의사, 인기강사, 공공기관 연구원 등 소위 고스펙, 고소득 직업군도 많다는 점에서 금전적 보상이 출연을 위한 인센티브가 됐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돈보다는 결혼에 대한 절박함이 더 컸을 수도 있지만 제아무리 고스펙, 고소득이라도 결혼에는 보이지 않는 허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철은 의사인 현숙에게 묻습니다.

 

 

2. 결혼정보업체는 더 붐빈다.

혼인과 출산을 기피하는 시대라지만 결혼수요가 적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결혼을 망설일 뿐 여건만 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들 합니다. 실제 결혼정보회사는 호황인 이유입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기준으로 듀오 회원수는 3만 7,27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실패 없는 선택을 위해 사적인 중매보다는 몇백만 원씩 주고서라도 믿을 만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만큼 솔로나라에서의 5박 6일간 미팅은 결혼이 절박한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결혼정보회사도 이만한 시간을 부여하지는 않는데 설사 기간 내 성사가 되지 않더라도 추후 만남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19기 영철은 자신과 고향이 같은 19기 옥순에 대해 이후 부산에서 가질 만남, 기억 그리고 추억이 이성과의 즐거움 이상으로 발전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3. 인플루언서의 꿈?

그럼에도 자신의 프라이버시 전부를 시청자에게 모두 까발린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실제 일부 출연자는 시청자의 악플에 시달리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연애 예능 출연은 짝 찾기라는 제보다 연반인 되기라는 젯밥에 더 큰 관심이 있는 선택일 수도 있다. 실제 나는 SOLO 출연 후 인플루언서가 된 이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10기 정숙은 본인의 가게에서 라이브 방송을 열고 다른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15기 옥순, 16기 영숙 등도 SNS에서 팬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자료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상위 10% 창작자의 평균 수입은 2억 2,10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각종 광고료와 상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인풀루언서. 이런 모습을 꿈꾼다면 나는 SOLO 출연은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기존 출연자들이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라는 후속 프로그램에 재도전하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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