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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 우리나라는 김치를 알리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었습니다. 그 시간은 굉장히 길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외국인들이 김치는 물론이고 다른 음식을 알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음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라면부터 김밥, 떡볶이, 치킨 등 미국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해외 소비자가 직접 K푸드를 살 수 있는 역직구몰도 열풍에 한몫 보태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밥, 라면, 떡볶이까지... 미국 점령
1) 김밥
김밥 제조업체 올곧이 냉동김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에 고기를 수출하는 데 제약이 있다 보니 식물성 김밥만 수출하는데, 오히려 비건식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 라면
미국을 비롯한 북미에서 라면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인 1인당 연 라면 소비량은 15개로 한국 77개, 일본 48개 등과 비교하면 아직 꽤 적은 편입니다.
3) 떡볶이
청정원 오푸드는 2021년 미국에서 떡볶이를 처음 판매하였는데 약 1년 만에 판매량이 450% 상승했습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도 미국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오리지널 식품 파는 역직구몰도 인기
식품을 수출하면 관세도 붙고 나라별 기준을 맞춰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가 먹는 식품을 그대로 수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데, 이 때문에 오히려 K푸드 역직구몰이 뜨고 있습니다. 해외 소비자가 한국 식품을 직구로 살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만들었는데 300개 넘는 품목을 들인 뒤 3개월 만에 약 21만 명이 방문하고 6억 원가량 매출을 올렸습니다. 해외 소비자의 경우 한국 식품을 있는 그대로 먹을 수 있고, 국내 식품 업체는 관세, 제약 등을 피해 수출할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평가받았습니다.
3. K콘텐츠와 K팝스타의 먹방 덕분
< K푸드 수출액 추이 >
K푸드가 세계적으로 떠오른 데엔 K콘텐츠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가 나오자 해외에선 이를 만들어 먹는 챌린지가 퍼지기도 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를 직접 만드는 해외 팬도 등장했습니다. K팝 스타의 영향력도 막강한데 BTS의 지민이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 팬 사이에서 떡볶이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냉동김밥은 한 줄에 3.99달러, 신라면은 하나에 1달러~1.5달러라 커피 한 잔만 마셔도 3달러~4달러가 드는 미국에서 비교적 싼 값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은? 10년 전과 확 달라진 대답
K콘텐츠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하면 먼저 떠올리는 분야로 6년 연속 K팝이 꼽혔습니다. 2011년엔 드라마, 2012년엔 한식, 2013년엔 IT산업이라고 대답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입니다. OTT, 유튜브 등을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더 나아가 응답자의 57.1%가 K푸드를 비롯해 K뷰티, 가전제품 등을 소비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한국 기업이 만들었다면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37.2%로 높은 편이었고,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희망적으로 보고, 이를 바탕으로 K콘텐츠 분야를 더욱 키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K콘텐츠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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