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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노미라는 단어를 알고 계십니까? 로코노미는 로컬 +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제품에 녹여, 지역 농가도 살리고 소비자의 관심도 끄는 건데, 가치소비를 자극해 MZ세대한테 특히 인기라고 합니다. 이런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요즘 유통업계의 트렌드입니다. 그리고 대성공을 이룹니다. 음식이라면 저라도 한번 먹어보고자 하는 호기심이 생길 테니 말입니다. 함께 알아보고 기회가 된다면 구매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제주 땅콩 음료, 남해 마늘 치킨 특산물 콜라보 쏟아집니다.
1) 진도 대파 버거 터트린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국내산 식재료를 써 농가와 윈윈 하겠다는 목표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2022년 보성 녹돈버거, 올해 7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해 눈길을 제대로 잡았습니다. 특히 인기를 끈 건 진도 대파 버거인데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나 팔리며 조기 품절 기록을 세웠습니다. 맥도날드의 진도 대파 버거 덕에 인지도가 확 오른 진도는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맥도날드에 표창을 주기도 했습니다.
2) 일찍이 제주 특화 음료 내놓은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2016년부터 녹차, 땅콩, 감귤 등 제주 특산물로 만든 제주 특화 음료를 팔고 있는데, 제주도 내 스타벅스 매장이 제주 명소로 거듭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는 리얼 공주 밤 라테, 옥천 단호박 라테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로 메뉴를 개발해 전국 150개 소상공인 카페에서 팔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3) 기존 메뉴에 남해 마늘 더한 굽네치킨
굽네치킨은 남해 마늘 바사삭을 지난해 11월 내놨습니다. 이 메뉴는 매달 30만 개 넘게 팔리며 굽네치킨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익숙한 치킨에 신선함을 더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 게 성공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2. 로코노미 뜨는 이유, 가치소비 때문입니다.
<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1,000명 중 81.6%가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소비자가 지역 특산물과 콜라보한 제품에 푹 빠진 셈인데, 로코노미가 뜨는 이유 중 하나로는 MZ세대의 가치소비가 꼽힙니다. 음식의 맛, 품질은 물론 그에 담긴 가치까지 중요하게 여긴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로코노미 식품의 경우 지역 특색이 반영된 데다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다 보니 MZ세대한테 인기가 높습니다. 팬데믹도 로코노미를 띄우는데 한몫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 해외여행이 제한되다 보니 국내 여행을 가는 MZ세대가 늘었는데 이로 인해 지역 맛집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코노미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로코노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떠오르고 있는데, 지역의 스토리가 담긴 음식을 소비하고자 하는 흐름은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로코노미 열풍, 다양한 분야로 퍼진다
유통업계는 당분간 로코노미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품질은 좋지만 인지도가 낮은 원석발견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역 특산물과 콜라보한 메뉴뿐 아니라 지역 맛집의 음식을 RMR(레스토랑 간편식)으로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도 로코노미 열풍에 올라탔는데 담양제과의 경우 담양 특산물인 딸기와 대나무로 담양샌드, 대나무 케이크를 만들어 디자인상을 받았고 강원도 춘천의 카페 밭은 특산물 감자로 감자빵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코노미는 유통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도 확대되는데 관광업에서도 인기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한옥을 모티브로 만든 호텔이, 경주에선 경주 문화의 대부분을 체험할 수 있는 호텔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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