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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유럽물가가 생각보다 많이 비싸 놀랐을 것인데, 그 유럽 나라 중에도 스위스는 최고를 찍습니다. 스위스물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피 한 잔에 1만 원, 햄버거는 2만 원을 넘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가를 반영하듯이 월급 또한 높습니다. 평균 월급이 1,000만 원이 넘고, 가장 안정적이고 살기 좋은 나라로 꼽습니다. 물가도 월급도 다 비싸지만 그 나라만의 특이한 경제 구조가 있다고 합니다.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싸도 너무 비싼 물가
스위스의 물가는 항상 세계 최상위권에 듭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은 7.1프랑, 한화로 11,000원이 넘습니다. 빅맥 지수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데 스위스의 빅맥 가격은 약 8달러로, 우리나라의 두 배, 미국의 1.4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 메뉴를 시켜도 15프랑(약 2만 4천 원),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 한 끼를 먹어도 20프랑~30프랑(약 3만 원~5만 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 빅맥 지수(Big Mac Index) >
빅맥지수는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각국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입니다. 미국의 빅맥 가격을 기준으로, 동일한 제품의 가격 차이를 통해 각국의 물가 수준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는 외식 물가만 비싼 것이 아니라 주거비는 거의 살인적인 수준입니다. 도심지역 방 1개 아파트의 월세는 약 300만~400만 원, 방 3개가 딸린 집이 약 450만~700만 원 정도입니다. 집값은 더 높습니다. 집 한 채의 가격이 수십 원 억 수준이고, 집을 사기 위한 요건도 무척 까다로워 대부분 월세로 산다고 합니다.
의료비도 워낙 높아서 감기만 걸려도 병원 진료를 보면 30만 원이 넘은 비용이 나옵니다. 만약 충치가 생겨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다면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1인당 연평균 의료보험료 또한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을 거뜬히 넘긴다고 합니다.
2. 물가가 왜 이렇게 비쌀까?
스위스 물가가 이렇게 높은 것은 기본적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이 높기 때문에 스위스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월 1,000만 원이 넘고, 제네바주의 최저 시급은 시간당 3만 원으로 우리나라의 3배입니다. 이렇게 임금이 높으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지고, 자연스럽게 물가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위스의 임금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대부분의 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이기 때문인데 스위스는 세계적인 금융 허브로, 은행업과 보험업이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은행의 안정성과 개인정보 보호로 유명해, 세계적인 자산가들이 스위스에 자금을 예치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갑부의 비밀 금고? >
옛날 영화를 보면 스위스 은행이 비밀계좌의 상징처럼 등장하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들이 탈세와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국제적인 공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제 스위스는 불법적인 자금에 대한 비밀까지 보호해 주지는 않지만, 여전히 강도 높은 프라이버시 보호로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스위스는 제약과 바이오, 정밀기계와 고급 시계 제조업 등 수익성이 높은 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노바티스나 로슈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 로렉스와 오메가 같은 고급 시계 브랜드 등이 모두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기업입니다. 이런 산업이 모두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요구하다 보니, 고도로 숙련된 노동력이 매우 중요한데 정부도 이에 맞추어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해외에서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위스의 근로자들은 세계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기업도 이에 걸맞은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산업 전반에 걸쳐 임금 수준이 높다 보니 물가가 비싸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높아진 물가는 또다시 임금이 높게 유지되는데 기여합니다. 기업은 근로자가 비싼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도록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물가는 비싸도 살기는 좋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지만, 의외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힙니다. 이는 물가가 비싼 만큼 교육과 공공 서비스의 수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스위스는 중립국으로 정치적 혼란이 거의 없고 사회 전체가 안정적입니다. 법과 제도가 탄탄하고 공공기관의 신뢰도가 높아 사람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안정성은 스위스가 글로벌 금융 허브로 성장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의료비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병원 시설과 의료진은 물론, 의료 기술까지 뛰어나 의료의 품질이 우수한 편입니다. 또 교육은 대부분 무상으로 제공되는 데에다 특히 직업 교육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든든한 시스템 덕분에 스위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다고 합니다. 스위스의 자연환경도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데 스위스는 알프스산맥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깨끗한 공기로 유명합니다. 덕분데 도심에서도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스위스 사람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매우 놓은 수준의 물가를 자랑하지만 그만큼 살기 좋은 나라인 스위스가 2019년에는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선정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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